테슬라, 작년 49만9550대 출하..사상최대

송경재 2021. 1. 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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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신기록을 잇달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또 지난해 전체 자동차 출하대수가 나란히 시장 전망치를 압도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 코로나19에도 사상최대 출하 실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자사의 전체 자동차 출하대수가 2019년 36만7500대에서 지난해 49만9550대로 대폭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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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스위스 베른 사무소에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로고가 걸려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50만대 가까이 자동차를 출하해 사상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신기록을 잇달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또 지난해 전체 자동차 출하대수가 나란히 시장 전망치를 압도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미국내 유일한 공장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이 코로나19 방역조처로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기록 수립에 차질이 없었다.

코로나19에도 사상최대 출하 실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자사의 전체 자동차 출하대수가 2019년 36만7500대에서 지난해 49만9550대로 대폭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출하대수 평균치인 49만3000대를 6500대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생산량은 사상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서 50만9737대를 기록했다.

또 4·4분기만으로 따져도 18만570대를 출하해 3·4분기에 기록한 13만9593대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사상최대 출하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로 교통량이 대폭 감소하고, 이로인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도 테슬라는 독보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덕분에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추락하는 와중에도 테슬라 주가 상승폭은 지난해 8배를 웃돌았다.

머스크 "테슬라 실패확률 90%였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환호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테슬라 초기에만 해도 자신은 테슬라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면서 테슬라가 마침내 생존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초기에 자신은 테슬라가 살아남을 확률이 희망적으로 봐도 기껏해야 10% 수준일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테슬라의 출하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중국 덕이다. 중국아 수요 공급 양 측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테슬라 자동차 수요가 높았던데다 2019년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공장이 지난해 신차들을 쏟아내며 프리몬트 공장 가동 중단 충격을 메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덕분에 상하이 공장을 제외하면 유일한 테슬라 공장이었던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가동 중단 충격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했다.

프리몬트 공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처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수주에 걸쳐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모델3, 모델Y 등 저가모델 돌풍
테슬라의 사상최대 출하기록 달성을 이끈 것은 저가 모델이었다.

세단형 모델3,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팬데믹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파고들어 테슬라의 사상최대 출하기록 달성을 가능케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3와 모델Y가 44만2511대로 출하량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급모델인 모델S 세단, 모델X SUV는 5만7039대 출하에 그쳤다.

테슬라는 이번에 공개한 지난해 출하대수가 잠정치라면서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추후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가 지난해 펜데믹 속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등극하기는 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크게 밀리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은 2019년 판매대수가 1100만대에 육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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