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침내 터졌다..새해 첫 경기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 작렬

[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한국 팬들을 위한 멋진 신년 선물이었다. 토트넘 손흥민(29)이 마침내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43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2015년 8월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 이 팀 유니폼을 입고 넣은 100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 UEFA 유로파리그(예선 포함)에서 6골을 넣어 100골을 채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00골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18번째다.

또 이 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2호 골을 기록,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와 격차는 1골로, 득점왕 레이스에 다시 불을 지폈다. 또 이날 도움까지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기록은 15골·8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이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3-0을 만드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 도움까지 올렸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1골을 합작하며 이번 시즌 13번째 골을 합작해 1994~1995시즌 블랙번에서 13골을 합작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 듀오의 단일 시즌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