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 듀오가 빚어낸 손흥민의 100호 골

김태석 2021. 1. 2. 2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2021년 첫 득점을 기록했다.

마수걸이였던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호골도 달성하며 새해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전반 43분 손흥민은 박스 우측면에서 날아든 해리 케인이 얼리 크로스를 날리자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번 100호골로 부인할 수 없는 토트넘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L 역대 최고 듀오가 빚어낸 손흥민의 100호 골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2021년 첫 득점을 기록했다. 마수걸이였던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호골도 달성하며 새해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케인, 전반 43분 손흥민, 후반 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리즈를 홈에서 가볍게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의 강한 수비에 막혀 찬스를 잡는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리즈 유나이티드 라이트백 스튜어트 달라스의 강한 도전을 받았고, 찬스는 오른쪽 날개였던 스티븐 베르바인 쪽에서 더 많이 나는 경기 흐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반전에 찾아온 첫 번째 득점 찬스에서 특유의 킬러 본능을 뽐냈다.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가던 전반 43분 손흥민은 박스 우측면에서 날아든 해리 케인이 얼리 크로스를 날리자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리그 12호골이자,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총 253경기 만에 달성한 100호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100호골로 부인할 수 없는 토트넘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른바 ‘더 100 클럽(The 100 Club)’이라 부르며 역대 통산 최고 득점자 기록을 다루고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역대 공동 16위인 빌리 민터(1908~1919)·조니 모리슨(1933-1939)의 뒤를 잇는 17위에 랭크됐다.

TOP 10의 마지막 자리인 10위에 랭크된 선수가 1990년대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였던 테디 셰링엄인데, 향후 토트넘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좀 더 활약한다는 가정 하에 그 정도의 득점 기록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번 득점은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득점을 통해 이번 시즌 열세 번째 리그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축구 데이터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1994-199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합작골을 넣은 콤비로 잘 알려진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의 기록인 12골을 뛰어넘었다. 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콤비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이어나갔다. 후반 5분 우측 코너킥을 날려 공격에 가담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골에 도움까지 기록했다. 온갖 대기록을 쏟아냄과 동시에 도움 기록까지 챙기는 쏠쏠한 경기였다. 손흥민의 새해 첫 경기는 스스로에게 매우 만족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 토트넘 역대 통산 최다 득점자 기록

1위 지미 그리브스(1961~1970) 379경기 266득점
2위 보비 스미스(1955~1964) 317경기 208득점
3위 마틴 치버스(1968~1976) 367경기 174득점
4위 클리프 존스(1958~1968)378경기 159득점
5위 저메인 데포(2004~2014) 363경기 143득점
6위 조지 헌트(1930~1937) 198경기 138득점
7위 해리 케인(2011~) 208경기 137득점
8위 렌 듀케민(1947~1957) 307경기 134득점
9위 앨런 길진(1964~1974) 439경기 133득점
10위 테디 셰링엄(1992~2003) 277경기 124득점
11위 로비 킨(2002~2011) 306경기 122득점
12위 레스 베넷(1946~1954) 294경기 117득점
13위 지미 디모크(1919~1931) 438경기 112득점
14위 글렌 호들(1975~1987) 490경기 110득점
15위 버트 블리스(1912~1922) 215경기 104득점
16위 빌리 민터(1908~1919) 263경기 101득점
16위 조니 모리슨(1933~1939) 154득점 101득점
17위 손흥민(2015~) 253경기 100득점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