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도 '원샷원킬' 손흥민, 체력 빠진 리즈는 쉽지

김재민 2021. 1. 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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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리즈는 손흥민에게는 너무 쉬운 상대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2분 해리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밀어넣으며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18번째로 10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리즈가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는 팀이기에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 달성이 기대됐고 결국 기록이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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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지친 리즈는 손흥민에게는 너무 쉬운 상대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2분 해리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밀어넣으며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이어 후반 5분 코너키커로 나서 도움까지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18번째로 10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18명 중 영국, 아일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리즈가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는 팀이기에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 달성이 기대됐고 결국 기록이 달성됐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즈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유명하다. 상대를 불문하고 전방 압박을 강하게 넣고, 뒤를 보지 않고 공격한다. 30골을 넣는 동안 30골을 실점할 만큼 공격도 수비도 불타오르는 팀이다.

관건은 체력이다. 지치면 압박의 강도가 떨어지고 패스 미스가 늘어난다. 리즈가 파죽지세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은 이유다.

체력이 남아있는 리즈의 살인적인 압박을 풀어내기는 쉽지 않다. 손흥민에게는 풀백 스튜어트 댈러스가 찰거머리처럼 붙어다녔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에게 공간 패스를 주고자 했으나 수비수에게 재차 차단됐다. 손흥민이 공간 침투를 시도하더라도 여유가 없었다. 곧바로 수비수가 따라붙었다.

전반 중반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리즈의 후방 패스 미스가 많아 토트넘이 역습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장면 역시 골키퍼의 패스 미스부터 시작됐다.

결국 전반 42분 손흥민이 100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첫 슈팅이 골이 됐다. 이번에도 케인-손흥민 '텔레파틱 파트너십'이었다.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손흥민이 수비수 사이로 침투하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체력이 빠진 리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흔들렸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알데르베이럴트의 머리로 연결되며 추가골로 연결됐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후에도 손흥민에게는 자주 기회가 왔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이타적으로 동료에게 밀어준 패스가 차단됐다. 후반 16분에는 손흥민의 로빙 패스가 베르바인의 1대1 찬스로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결국 손흥민과 토트넘의 침묵이 한 번에 끝났다. 체력이 강점인 리즈는 체력이 빠진 순간부터 손흥민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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