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권상우X배성우X지태양, 다시 뭉쳤다..조성하 방해에도 재심 직진(종합)

서유나 2021. 1.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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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권상우, 배성우, 지태양이 다시 진실을 찾아 뭉쳤다.

1월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14회에서는 선임 계약 해지를 통보한 김두식(지태양 분)과 펀딩 금액 5억 기부 문제로 박태용 곁을 떠난 박삼수(배성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용(권상우 분)은 "뭔가 안 좋은 일이 진행된 것 같다"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 짐작 그대로 김두식은 대석 로펌 김병대(박지일 분)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 상태. 김병대는 "재심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생활 자금도 먼저 지원해 드리겠다. 제가 오성지청장 시절에 김두식 씨 누명 벗기려고 얼마나 노력했는 줄 아냐"는 입 발린 말로 김두식을 속였다.

이후 박태용에게 사정을 전달받고 상황을 살피러 온 한상만(이원종 분). 한상만은 한눈에 전후사정을 알아채곤 김두식에게 "이 배 난파선이다. 안 내리면 너만 죽는다. 너 정말 이 배 탈 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두식은 이런 한상만의 뜻을 거부했다.

한편 조기수 역시 물밑에서 재심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조기수는 자신이 선택해 앉힌 판사에게 오성시 재심을 빨리 마무리하라고 압박, "끝이 휘어진 칼에서 지문 나왔냐"며 판사의 자유로운 심증에 맡긴다는 원칙을 들며 판결에 영향을 주려 했다. 이후 오성시 재심 기일은 삼정시 사건처럼 빠르게 잡혔다.

박태용은 김두식을 설득하려 나섰다. 하지만 김두식은 지금껏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박태용을 신뢰하지 않았다. 또한 박삼수 쪽은 이유경(김주현 분)이 맡았다. 이유경은 박삼수를 찾아가 다시 붙인 수임료 배분 각서와 어머니 사건 기사 스크랩북을 건네곤 "박삼수는 왜 눈물이 많은지, 김두식 사건에 왜 그렇게 몰입했는지 그거 보고 이해했다. 꽂히는 사건에 확 돌진하는 게 선배 콘셉트다"며 설득했다.

장윤석(정웅인 분)과 조기수 사이엔 묘한 틈이 생겼다. 박태용을 포토라인 세우는 건으로 두 사람이 의견을 달리한 것. 장윤석은 박태용을 포토라인 세우고자 했으나, 조기수는 "천천히 비공개로 부르라. 어르신들 눈길 박태용에게 가있는 거 잊지 마라"고 경고했다. 장윤석은 자존심이 상한 와중 조기수의 책상 위 '재심 대응 방안' 문건을 봤고, 이후 문 밖에 나서 "이 대한민국 판사들 막 나가네"라고 혼잣말했다.

이후 장윤석은 김병대를 찾아가 자신이 본 판사 문건에 대해 전했다. 이에 김병대는 "앞으로 대면 보고만 하라. 증거 남기지 마라. 그리고 자네 장인에게도 비밀로 하라. 장프로도 쥐고 있는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장인이면 남 아니냐. 잘 쥐고 있다가 기회 봐서 싹 털라"고 조언했다. 장윤석은 이 말에 묘한 미소를 지었다.

같은 시각 박태용, 이유경은 조기수의 뒤에 있는 인물이 누군지 찾아 다녔다. 이유경은 박태용에게 어쩌면 그 배후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기수의 오판이 1984년~1989년에 집중돼 있다. 제가 더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재심 당일, 검사 측 요구에 따라 재심 기일은 연기됐다. 판사는 판결 대신 "살인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냐. 그러면 2002년 왜 경찰에서 허위 자백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두식은 "경찰이 때려서"라고 말했지만 판사는 "아무리 때린다고 해도 어떻게 허위자백을 하냐. 살인이 최대 사형까지 나올 수 있는 범죄인데. 그럼 검찰에서도 맞았냐. (맞지 않았으면) 검찰에선 왜 허위 자백했냐. 법정에서도 사실대로 말했어야 하지 않나"고 캐물었고, 김병대는 김두식을 위해 단 한마디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에 김두식은 "1심에선 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겨우 답했다.

이에 판사는 "공판 기록을 다 확인 못했다. 하도 급하게 기일을 잡으라 그래서"라고 말한 뒤 다음 재심일에 볼 것을 말했다. 황민경(안시하 분)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뒤 박태용은 김두식을 붙잡고 "내 앞에서는 하는 그 말을 왜 법정에선 한마디도 못 하냐"고 따졌다. 이에 김두식은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을 하지 않냐"고 울분을 터뜨렸는데. 박태용은 "네가 있고 내가 있잖나"고 받아쳤고 김두식은 대답 없이 법정을 나섰다.

이후 마음이 진정된 박태용, 박삼수, 김두식은 다시 법정 밖에서 만났다. 박태용은 김두식에게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자신과 함께 갈 것을 청했다. 남은 설득은 박삼수의 몫이었다. 이날 박삼수는 김두식에게 소고기를 사며 "세상 복잡하게 볼 것 없다. 소고기 쏘는 놈 말고 고등어 사는 사람 곁에 두라. 소고기 쏘는 사람은 뭔가 바라는 게 있는 것. 세상 공짜가 어디있냐. 근데 고등어 사는 사람은 그게 그 사람의 마음이다. 박태용 변호사한테 가라"고 말했다.

박태용에게 돌아간 건 박삼수도 마찬가지였다. 박삼수는 자신이 먼저 박태용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고, 뒤이어 김두식도 변호사 사무실에 등장했다. 박태용은 돌아온 두 사람에 웃음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기뻐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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