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양준혁, 19살 연하 예비신부 박현선 위한 프러포즈(ft.다이아반지) [종합]

김은정 2021. 1. 2. 22: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혁♥박현선 예비부부의 첫 이야기가 펼쳐졌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예비부부의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이날 88학번 양준혁의 예비신부 88년생 박현선 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현선은 양준혁과의 19살 나이 차이에 대해 "저희는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의 시선이 고민돼 걱정했다"면서 "열애 공개 후 개인적으로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드레스 투어를 하는 동안 양준혁은 예비신부를 보며 몇 번이고 눈에서 하트를 뿜어냈다. 어깨 노출된 드레스를 보고는 "오빠만 보겠다"며 애교를 부렸고, 힘들어하는 연인에게 사탕을 챙겨주는 달콤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지친 양준혁은 드레스를 한 벌 더 입고 싶다는 박현선과 가위바위보를 제안했고, 결국 져서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두 사람이 주로 데이트를 한 곳은 양준혁이 운영하는 스포츠 펍. 박현선은 "공개 열애 전 사람들이 양신 알아보고 '운동선수들으 젊은 여자들만 만난다'는 소리를 하더라. 불편해서 펍에서만 데이트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승부욕이 대단한 이 커플은 '브런치 먹기'를 두고 내기를 했다. 종목은 스크린 야구. 양준혁은 "내기하면 90%는 진다"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브런치를 먹고 싶은 박현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방어 먹기를 택하며 나이 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준혁과 박현선의 연애사도 공개됐다. '대구 삼성 찐팬'으로 알려진 박현선은 "구남친 영향으로 야구에 눈을 떴다"고 고백하며 "구단차가 왔는데 오빠가 맨 처음 나왔는데 무서웠다.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은 이해가 가는데 그때 당시에는 아우라가 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연락처도 모른채 SNS로 연락했고, 양준혁은 2010년 은퇴 경기할 때 팬으로 박현선을 초대했다. 그는 "연인 같은 건 생각도 못했다. 보면 볼 수록 괜찮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현선 또한 "나이 차가 있어서 남자로 생각해 본적은 없다. 하지만 오빠가 저에게 대해주는 모습이 한결 같았다. 연인 느낌 풍기지도 않아서 오히려 돈독하게 신뢰감이 생겨서 용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예비신부의 매력으로 밝은 성격을 꼽았다. '또랭이'라는 애칭으로 애정을 표현한 그는 "성격이 정말 밝다. 같이 에너지를 받는다. 잘 맞는 것 같다. 이 여자 놓치면 정말 장가 못가겠다 생각해서 꼭 잡았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박현선은 "교제기간 1년 동안 야외 데이트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더 못가게 되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결혼식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예비신랑에게 "박백년 기다린 결혼인데 왜 이렇게 성의가 없냐"면서 불평했다.

그러자 양준혁은 "사회 김성주, 주례 김응용 감독, 축가 이찬원이다. 완벽하다"면서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갈 거"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왜 상의 없이 결정하느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곧 양준혁이 삐지는 표정을 짓자 턱을 만지며 달래줬다. 박현선은 "귀엽다. 삐치는 것도 아직까지는 재미있다"면서 사랑의 꽁깍지가 씌인 모습을 보였다.

원래 양준혁은 고척돔에서 열리는 자선 야구대회에서 프러포즈를 하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됐다. 이에 옥상에서 급하게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이런 거 살아 생전 해본 적 없는데 예비 신부가 좋아할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풍선, 꽃, 야구공 배치 등 최선을 다했다.

박현선은 진심이 가득한 양준혁의 스케치북 프러포즈에 눈물을 보였다. "오빠랑 결혼할 거면 공을 던지라"는 말에 박현선은 "내가 결혼해줄게"라며 힘차게 폭투를 날려 웃음짓게 헀다.

던진 공은 예비신부가 원하던 다이아 반지로 돌아왔다. 자개 반지로 사랑을 확인했지만 여자이기에 갖고 싶었던 다이아 반지. 양준혁은 박현선의 말을 농담처럼 듣는 듯 했지만 직접 반지를 골라 프러포즈에서 멋지게 손가락에 끼워줬다. 이에 박현선은 품에 안겨 행복의 눈물을 보였다.

"오빠가 이렇게 준비를 했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는 박현선은 "결혼 준비하며 티격태격 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더 내가 잘해야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예비신부가 19살 나이차에 두렵고 힘들었을 거다. 나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고 믿어주는 만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예비신부와 방송을 함께한 양준혁은 "예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사랑한다. 더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하트를 날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