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손흥민, 새해 축포로 토트넘 100호골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29)이 토트넘 핫스퍼 이적 후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전반 43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 사이로 빠져 들었고, 지체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17일 리버풀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이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즈전 골과 함께 토트넘에서의 100번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5년 5개월 만의 100골 달성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8골(리그 4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골 사냥을 시작했다. 2016-2017시즌 21골(리그 14골)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 18골(리그 12골), 2018-2019시즌 20골(리그 12골), 2019-2020시즌 18골(리그 11골) 등 4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020-2021시즌 기세는 더 무섭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통산 100골을 채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 유로파리그(예선 포함)에서 6골, FA컵에서 12골, 카라바오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100골까지 253경기가 걸렸다.

토트넘 역사상 18번째 기록이다. 영국, 그리고 아일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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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