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해명하느라 시간 허비".. 6인 저녁모임은 사실 아냐 "우연히 만났다"

현화영 2021. 1. 2.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운하(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6인 사적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2일 한 매체는 황 의원이 지난해 12월26일 염홍철 전 대전시장, 60대 경제인 등 6명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 의원, 지난 연말 테이블 2개 잡고 6인 저녁식사 보도에 "오해, 우연히 만나서 인사만" / 대전시 "입장시간, 메뉴, 식대지불 등 다 달라.. 방역수칙 위반 아니다"
 

황운하(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6인 사적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2일 한 매체는 황 의원이 지난해 12월26일 염홍철 전 대전시장, 60대 경제인 등 6명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해당 모임에 있었던 염 전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데 있다.

해당 보도에서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테이블이 2개인 ‘룸’에서 3명씩 나눠 앉아 일명 ‘테이블 쪼개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6명은 ‘일행’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의원과 염 전 시장, 경제인 등 3명이 한 테이블에 앉고, 다른 테이블엔 염 전 시장 측 인사 3명이 앉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황 의원 등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게 맞다.

황 의원은 “애초 3인 식사 자리로 알고 그 모임에 참석했다”면서 “우연히 옆 테이블에 온 3명 중 한 명이 염 전 시장, 경제인과 아는 사이어서 와서 잠깐 인사를 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별개의 테이블이 같은 방 안에 있어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예약, 5인 이상 동반 입장을 금지했다. 5인 이상의 일행이 한 식당에서 두 테이블에 나눠 앉더라도 ‘사적 모임’에 해당하면 위반 사항이다.

이 같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 식당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 연합뉴스
 
보도 후 논란이 일자 대전 중구청 측은 현장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황 의원 일행이 금지 사항을 위반하지 않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황 의원 일행과 옆 테이블 일행들이 입장한 시간이 각기 다르고, 주문한 메뉴도 다르고, 식대 결재도 따로 했다”면서 “룸 구조 역시 테이블 간 1m 이상 떨어졌고,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되는 등 방역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점 관계자 역시 황 의원 일행과 옆 테이블 일행은 따로 온 손님들이라고 얘기한다”며 “6명이 사적 모임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 글에서 “일부 언론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를 해명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함께 모임에 참석한 지역 경제계 인사에 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식사한 황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자가격리된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윤미향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시리즈물을 만들어도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