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 '불멍'을 아시나요..집콕 이색 힐링 화제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어디 갈 데도 마땅치 않고 집에만 있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많이 지치셨을 겁니다. 관상어를 키우거나 차 문화를 줄긴다든지 하는 이색 힐링은 어떨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반투명한 해파리가 수조를 천천히 헤엄칩니다.
조명에 따라 바뀌는 색깔까지 더해지면 넋을 잃고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영업을 하는 박준관 씨는 퇴근 후 관상용 해파리를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준관 / 서울 여의도동 - "힐링을 얻는다는 게 가장 큰 거 같아요.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물을 멍하게 바라보는 일명 '물멍'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관상어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관상어 판매 업체 대표 - "첫날 (매출) 목표 금액이 달성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었어요. 저희도 많이 놀라고…."
캠핑족 사이에 유행하는 '불멍'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불을 멍하게 바라보는 취미입니다
차 문화도 새삼 소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건강도 챙기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는 입소문에 배워보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꾸준합니다.
▶ 인터뷰 : 오흥덕 / 차 박물관장 - "시간을 보내는데 무기력하게 보내지 않아서 좋다, 가족하고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좋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이 휴식과 문화·레저까지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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