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만 좋았다?'..코로나 회복에 변동성 커진 증시

서유정 2021. 1.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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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새로 주식 시작했다는 분들 정말 많죠.

불황에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까, 학생도, 직장인도, 어르신들도 앞다퉈서 주식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올해도 주가는 계속 오를까요?

서유정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3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지난해 난생 처음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엔 10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쏠쏠한 수익률에 투자금을 10배로 늘렸습니다.

[강 모 씨/개인투자자] "주변에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례들을 보고 하니까…'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2천873.

지난해 코스피는 코로나 불경기 속에서도 1년 전에 비해 30% 넘게 폭등한 사상 최고 성적으로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상승률로 따지면, 주요 20개국 가운데 1위.

원동력은 동학 개미였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개인투자자들이) 60조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과거와 비교할 만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아주 공격적인 자금 유입과 순매수를 했습니다."

코스피 3천 선도 이제 130포인트가량 남은 가운데, 시장에선 불붙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역대 최저금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 백신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상황이고요,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대 변수는 역시 코로납니다.

넘치는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으로만 몰려 자산시장과 실물경기간 괴리가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가 예상보다 잘 잡히지 않아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 결국 주가도 거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치는 등 각종 실물경기 지표는 최악이었지만, 증시엔 사상 최대인 65조 원이 모이고 주식 계좌 수도 1년 새 613만 개가 늘었습니다.

특히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 처음으로 19조 원대로 늘어, 빚투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차장]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을 하면 주식시장에는 당연히 발작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은행 등에서) 돈을 회수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증시에 유동성의 한 축이 갑자기 무너져버려요."

코스피 3천 시대에 대한 기대와 거품 붕괴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오는 4일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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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기자 (teenie092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4609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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