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2,000만 명 넘은 미국..집단면역 빨간불

김윤수 기자 2021. 1.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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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새해 첫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인 17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된 셈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 2천만 명, 미국의 2021년 새해 첫날은 암울한 집계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첫 발병 이후 1년이 채 안 돼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은 겁니다.

미국인 17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된 셈인데, 말 그대로 미국은 온 사방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둘러싸인 셈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도 계획보다 훨씬 더딥니다.

막상 배포해놓고 보니 접종 인력과 백신 관리 시설 등이 부족해 곳곳에서 접종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투미/미 조지아주 공중보건국장 : 확보해 놓은 백신이 냉장고 안에만 쌓여 있습니다.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구해야 할 생명들이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변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플로리다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튜/공중보건 전문가 :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해서 감염력이 높아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게 되고, 입원 환자가 많아지고,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게 될 겁니다.]

접종 지연에 변종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올가을까지 집단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미 보건 당국의 계획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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