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존 레전드→이문세, 유재석에 푹 빠진 '전설적 가수들'.."꿈만 같아" [종합]

김수현 2021. 1.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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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쓸쓸한 겨울을 포근하게 감쌀 '겨울 노래'가 쏟아진 가운데 존 레전드와 에일리, 이문세, 김범수, 윤종신이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겨울 노래 구출 작전'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겨울 감성 가득 품은 부대부터 가슴 따뜻한 무대까지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이 시작됐다.

드라마 속 '겨울노래' OST에 유재석은 연달아 '시크릿 가든' '도깨비' 등 노래들을 소개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역 에일리의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호명됐고 에일리는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곧이어 들려오는 멜로디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누구나 귀에 익숙할 김범수의 '보고싶다'였다. 음원차트의 '눈꽃 연금'이라고도 불리는 '보고싶다'에 데프콘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감상에 빠졌다. 멜로망스의 멤버이자 천재 뮤지션 정동환도 김범수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롯이 피아노와 김범수의 목소리로만 무대가 가득 채워졌다.

'귀호강 3단 콤포' 멤버에 유재석은 한껏 기뻐했고, 정동환은 "김범수의 부름에 한 달음에 달려왔다"고 인연을 전했다. 김범수 역시 "도환이와 5년 정도 합동 공연도 했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원곡자에게 '선물'을 청했지만 보컬 김민석이 현재 군대에 있는 상황, 유재석은 "제가 해보겠다"며 신나게 마이크를 들었다.

유재석은 "라이브 방송 때부터 에일리의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에일리를 반겼다. 유재석은 '듀엣 장인'이기도 한 에일리와 김범수에게 듀엣 무대를 청했고, 에일리와 김범수는 흔쾌히 승낙했다.

김범수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노래 중에 박선주 씨와 부른 '남과 여'를 부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늘 맞춰왔던 것처럼 환상의 호흡으로 목소리를 주고 받았다. 무대가 끝난 후 유재석과 데프콘은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김범수는 "에일리가 너무 잘해서 화가 나려고 한다"라고 후배 가수 에일리를 극찬했다.

김범수는 '나타나' '끝사랑' 중에 하나를 불러달라는 말에 또 '와르르'를 강력 추천했고, 유재석은 "'와르르'는 봄 되면 좋다"며 차단했다. '시크릿 가든' 현빈을 나타나게 했던 그 노래 '나타나', 김범수는 화려한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데프콘은 커피 거품을 입술 위에 묻히며 노래를 한껏 즐겼다. 유재석은 김범수를 보며 "너 지금 현빈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정점을 향해가는 상황, 유재석은 "'톱100귀'인 제가 예상했던 곡이다"라며 '찌질하지만 한 남자의 외침' 윤종신의 '좋니'를 언급했다. 윤종신은 가슴을 저리게 하는 애달픈 목소리로 '좋니'를 열창했다. 유재석은 "소름돋았다. 지금 나에겐 '팝스타'다"라고 감탄했다. 윤종신은 "이게 무슨 겨울노래냐. 이건 사시사철 노래다. 이걸 겨울 노래로 국한시켜놓으면 안된다"면서도 "겨울에 이별하신 분들은 크리스마스 연말을 추억하면서 '잘 사나?' 궁금해하실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혹시나 해서는 안 될 연락을 하실 수도 있다. '자니?' 이런 연락 하시면 안된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오늘 형이 각잡고 노래하신 걸 보니까 정말 아티스트다"라고 칭찬했다.

윤종신은 "제가 재석이 앞에서 노래 할 일이 별로 없다"며 "전 사실 재석이 트라우마가 있다. 앉아있는 건 괜찮은데 재석이랑 일렬로 하는 예능에 트라우마가 있다. 갑자기 '자기 소개 댄스~'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앉아있으니 '못친소'가 생각난다"며 데프콘과 윤종신 김범수를 보며 크게 웃었다. 윤종신은 김범수를 가리키며 "이 분은 메시다. 난 조기축구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재석은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윤종신의 '나이'를 거절했었지만 "제가 이제 50이 되는데 그 후에 노래를 들었는데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 계절이 한 살 더 먹는 나이지 않냐. 신문에 기사가 나면 이름 뒤에 나이가 붙는데 그 나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노래를 듣고난 유재석은 "갑자기 왠지 모르게 누구한테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나이먹는 게 서러웠는데 이 노래를 들으니까 나이를 먹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뭐가 있다' '레전드 중에 레전드'라는 다음 곡 소개에 모두가 어리둥절해했고, 유재석은 "제가 직접 소개했는데 모르겠다"고 말했다.

베일에 싸인 초대손님의 정체는 바로 '레전드 중에 레전드' 존 레전드였다. 존 레전드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유재석"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저 요즘 이 노래에 너무 빠져있다"며 생방송에서 'Bring me Love'를 언급했었고, 존 레전드가 이에 화답한 것.

존 레전드는 영상에서 "당신이 제 노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당신이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선물을 당신과 한국 팬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에 사랑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제가 한국에 갔던 게 기억난다. 그 공연들이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이다. 제 한국 팬들 진짜 멋지다. 어서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유재석 씨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에 대한 러브콜에 모두가 흥분했다. 겨울만 되면 역주행 하는 그 곡 'Bring me Love'가 선물처럼 찾아왔다. 유재석은 "정말 감동이다. 인사만 해도 감동인데 직접 피아노까지 쳐주다니"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존 레전드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줬던 것이라고 독점 라이브 연주 영상이었다.

실제로 존 레전드는 한국 팬들을 사랑하기로 유명했다. 영화 '라라랜드'에 출연해 친숙한 존 레전드는 그래미 상을 10여차례 받은 레전드였다. 그래미 어워즈의 단골 엔딩 요정인 존 레전드는 매 투어마다 한국을 찾아오고 '아기 상어'를 딸과 함께 부르는 대표적인 '친한파 할리우드 가수'였다. 유재석은 "오늘 제 생일 같다"라고 감격했다.

'할리우드의 전설' 전 레전드에 이어 '한국의 레전드' 가수 이문세도 '놀면 뭐하니?'에 왔다. 유재석은 노래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박수를 못치겠다. 이 감동이 깨질까봐"라는 소감을 남겼다.

유재석과 데프콘은 이문세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유재석은 "나 눈물날 뻔했다. 이 감동을 어떻게 하면 좋지. 화음 넣어준 것 봤냐. 오늘 정말 꿈 같다. 마음이 젖는다"라고 놀라워했다. 이문세는 "사실 유재석 씨가 아무한테나 프러포즈 하지 않지 않냐. 제가 거론된 것만해도 영광이다. 기쁘다"라면서 "2020년 그냥 놀고 지나갈 뻔 했는데 불러줘써 우리 집사람이 옷도 챙겨줬다. 이런 귀한 옷 처음 입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나의 50대는 저 형처럼 가야겠다. 너무 멋있었다"라고 존경으로 화답했다.

이문세는 유재석의 노래 실력에 대해 "훨씬 안정됐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잠시 착각했다. 제 목소리가 형님 목소리인 줄 알고"라며 노래에 푹 빠졌음을 말했다.

이문세는 "저만 믿고 (세션들이) 올해 스케줄을 다 뺐는데 이렇게 됐다. 내년에는 저들의 스케줄이 꽉 차길 바란다"며 세션도 살뜰히 챙겼다.

유재석은 "2020년 '놀면 뭐하니?'는 한 주 한 주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201년에는 함께 웃고 즐겼던 일상의 회복이 있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힘차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이 끝나고 모두가 마무리 중인 상황, 이문세는 "'붉은 노래' 한 번 해야겠다"며 스태프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안겨 감동을 선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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