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헨더슨의 눈물, "리버풀이 날 팔려고 했을 땐 너무 힘들었다"

김대식 기자 2021. 1. 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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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 눈물을 흘리며 과거를 고백했다.

헨더슨은 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리버풀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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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 눈물을 흘리며 과거를 고백했다.

헨더슨은 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리버풀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리버풀은 지난 2012년 클린트 뎀프시를 데려오기 위해 헨더슨을 풀럼으로 이적시키려고 했었다. 당시를 떠올리며 헨더슨은 "내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헨더슨은 2011년 선더랜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과도한 기대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헨더슨은 나올 때마다 부진했으며 제라드의 후계자가 될 자격조차 없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달라질 기미가 없자 리버풀도 헨더슨의 매각을 고려했다. 

헨더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준비하던 때에 호텔에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찾아왔다. 정말 단순히 대화만 나눴지만 그건 내가 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풀럼으로 떠나는 기회였다. 그러나 난 여전히 리버풀에 해줄 수 있는 게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헨더슨은 끝내 잔류했지만 그 뒤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는 "난 그 당시 매우 어두운 시기에 있었지만 그 시기가 날 더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었다. 좌절했던 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긴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 강해지고 싶었다. 난 리버풀에서 뛰기 위해 모든 걸 다했고,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냈다"고 설명했다.

슬럼프에서 탈출한 헨더슨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015년 제라드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자신이 제라드의 후계자라는 걸 모두에게 증명한 것이다.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 헨더슨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다시 되찾아오는데 일조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뒤에는 제라드도 하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리버풀 팬들에게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헨더슨은 "지난 몇 년 동안 리버풀은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증명해왔고, 점점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가능한 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걸 원하고, 모든 걸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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