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존 레전드부터 이문세..유재석의 '겨울 노래 구출' 대성공(종합)

정유진 기자 2021. 1. 2.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팝가수 존 레전드부터 전설 이문세까지. 유명 가수들이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러브콜'에 화답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서는 에일리와 김범수, 윤종신, 존 레전드, 이문세 등 유명 가수들이 자신의 대표 '겨울 노래'들을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밝혔다.

이날 에일리는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김범수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OST '보고싶다' '시크릿 가든' OST '나타나'를 불렀다. 또한 에일리, 김범수는 '남과 여'를 듀엣으로 함께 부르기도 했는데, 김범수는 "화가 나려고 한다, 에일리가 너무 잘한다"며 후배를 극찬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는 멜로망스 정동환이 피아노 반주로 함께 했다. 유재석은 정동환을 보자 반가워하며 그의 반주에 맞춰 '선물' 열창을 시도했으나 이내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하기도 했다.

세번째 주자로 등장한 이는 윤종신이었다. 윤종신은 자신의 히트곡 '좋니'와 지난 번 출연 때 너무 무거워서 유재석으로부터 '커트'를 당했던 노래 '나이'를 불렀다.

윤종신의 열창에 유재석과 데프콘, 김범수는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유재석은 김범수에 이어 윤종신이 출연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못친소'가 생각난다"며 웃었고 윤종신은 "그 분야에서 이분은 메시다, 나는 조기축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종신은 '좋니'가 겨울노래가 아닌 사시사철 노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겨울 노래로 제한 시키면 여름에 안 듣는다"고 말했지만 이내 "이 노래가 왜 겨울 노래일까 생각했더니 이별한 분들은 연말, 크리스마스에는 겨울을 같이 보내니 잘 사나 하는 궁금증 생길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를 듣고)'자니'(라고 문자를 보내고) 하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한다고 '뭐함' '뭐행' 이것도 안 된다, 전화를 했다가는 내가 차단된 것만 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줬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윤종신의 뒤에 이어 초특급 게스트가 출연했다. 팝스타 존 레전드였다. 그래미를 11차례나 수상한 유명 가수인 존 레전드는 '놀면 뭐하니?'의 라이브 당시 유재석이 자신의 노래 '브링 미 러브'(Bring me love)를 좋아한다고 한 이야기를 접했고, 직접 '놀면 뭐하니? 측에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

존 레전드는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유재석, 존 레전드다,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당신이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선물을 당신에게, 내 한국 팬들에게 드리겠다"며 "한국에 갔을 때가 기억 나는데 당시 공연들이 내 인생 최고의 공연 중 하나다, 어서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재석씨 한 번 만나고 싶다. 힘내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후 '브링 미 러브'(Bring Me Love)를 불렀다. 존 레전드의 노래를 들은 유재석은 "실제 존 레전드는 한국 팬들을 사랑하기로 유명하다"고 말했고, "존 레전드 동생 한 번 만나러 가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 주자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전설 이문세였다. 이문세는 '그대와 영원히'와 '소녀'를 연이어 불렀다. 유재석은 '그대와 영원히'를 들은 후 "박수를 못 치겠다, 이 감동이 깨질까봐"라고 감동을 표했다.

이어 '소녀'를 부를 때 이문세는 유재석과 데프콘을 무대로 초청했고, 함께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유재석과 데프콘은 '소녀'를 열창했는데 이문세는 화음까지 넣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잠깐의 토크 시간. 이문세는 "유재석이 아무한테나 프러포즈 안 한다 독특한 프로젝트에 이문세를 거론한게 영광이다, 2020년에 그냥 놀 뻔 했는데 이렇게 불러줘서 집사람이 옷도 광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형님을 보고 딱 저거다, 나의 50대는 저렇게 가야겠다, 너무 멋있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문세가 부른 마지막 노래는 '옛사랑'이었다. 그는 통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뿐 아니라 이문세는 녹화가 끝나고 유재석, 데프콘 등이 떠난 후에도 스태프들을 위해 '붉은 노을'을 불러주며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