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존 레전드, 깜짝 무대 "한국팬들&유재석 보고싶다"[★밤TView]

[스타뉴스 이주영 인턴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존 레전드가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데프콘이 진행하는 '겨울 노래 구출 작전' 콘서트 제 2막이 그려졌다.

이날 제 2막의 문을 연 것은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였다. 이후 김범수의 '보고 싶다'가 뒤를 이었다. 유재석은 김범수에 "농담이 아니고 너무 멋있게 생겼다. 비주얼 가수 맞다. 노래 부를 때만큼은 나의 원빈이다"라며 감탄했다.

에일리와 김범수는 이어 '남과 여'로 명품 듀엣을 선보였다. 김범수는 듀엣 후 "화가 나려고 한다. 에일리 너무 잘한다"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은 "진짜 화가 날 사람은 우리 둘이다. 이런 듀엣곡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겨울 노래의 대명사 '좋니'로 무대를 꾸몄다. 윤종신은 무대 후 "겨울 노래라니. 사시사철 노래다. 겨울 노래로 제한시켜 놓으면 여름에 안 듣는단 말이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노래 듣고 괜히 '자니?' 이런 거 하면 안된다. 차단된 것만 알게 된다"며 폭소를 안겼다.

유재석은 "형이 각 잡고 노래하니까, 역시 형은 아티스트다"라며 처음 보는 윤종신의 진지한 모습에 감탄한 데 이어 "전에 미안하다. '나이'가 너무 슬프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앞자리가 바뀌면서 들으니 다르게 들리더라"며 '나이'를 소개했다. 윤종신은 30년 음악 인생을 담은 '나이'를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어 '진짜 레전드' 존 레전드의 깜짝 영상이 공개됐다. 존 레전드는 "유재석씨가 제 곡 'Bring Me Love'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이 선물을 당신에게, 그리고 제 한국 팬들에게 주고 싶다. 제 한국 팬들 정말 멋지다. 어서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그리고 유재석씨도 만나고 싶다"며 영상 편지를 전했다. 김범수는 "존 레전드가 유재석이라고 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윤종신도 "재석이 신청곡을 해주는 거냐"며 놀랐고, 데프콘은 "최고의 크리스마스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편지에 이어 라이브 공연까지 공개된 이후 존 레전드가 '놀면 뭐하니'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고 먼저 연락을 취해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참여 의사를 밝혔음이 공개돼 놀라움을 더했다. 유재석은 "오늘이 내 생일이다"며 감탄했고, 윤종신은 "라인업 최고다. 존 레전드랑 같은 무대 선 거 아니냐. 존이 내 다음에 무대 한 거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는 '한국의 레전드'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그리고 '소녀'였다. 유재석은 이문세의 라이브를 들으며 울컥해하더니 "이 감동이 깨질까 봐 박수를 못 치겠다"며 팬심을 가득 드러냈다. 이문세는 유재석을 무대로 초대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너무 눈물 날 뻔했다. 이 감동을 어떡하지. 오늘 진짜 꿈 같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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