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확산에 26개국 일본발 입국 제한

한상희 기자 2021. 1. 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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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중국과 싱가포르 등 26개국이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이들 국가 중에서도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인적 왕래를 회복하려는 일본이 재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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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3만명 넘어..1일 도쿄 1300여명 신규 확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중국과 싱가포르 등 26개국이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전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을 중지했다. 한국이나 중국 등 11개국과의 비즈니스 왕래는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이들 국가 중에서도 일본발 입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11월 말 단기출장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왕래를 재개하고, 음성 확인서나 행동계획을 제출하면 입국 후 2주간의 격리를 면제했다.

반면 같은 시기 중국은 주재원과 대동하는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일본발 여객기는 항공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PCR 검사와 항체 검사를 하고 두 가지 음성증명서를 제시하는 절차도 추가했다.

필리핀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본을 포함한 20개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지난해 말부터 국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인적 왕래를 회복하려는 일본이 재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고 전했다.

일본은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300명을 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명에 육박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올림픽에서 해외 관중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각국에서 경기마다 예선전도 시작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근들도 "지금 입국을 완전 정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다 아쓰로 도쿄의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본이 감염 급증국으로 지목된 사례도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한국·중국 등과 비즈니스 왕래도 규제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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