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송가인의 이름값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1.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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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가수 송가인이 이름값을 보여줬다.

송가인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정규 2집 ‘몽(夢)’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송가인은 타이틀곡 ‘꿈’과 수록곡 ‘금지된 사랑’을 선보이며 장르의 한계가 없는 역량을 십분 발휘했고 2021년도 ’송가인의 해’가 될 것을 예고했다.

‘꿈’ 무대는 전통적 요소로 꾸몄다. 전통 타악기인 북의 웅장한 소리로 무대가 시작되며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 양 옆에 한국 무용인 삼고무(무용수의 뒤편과 좌우에 북 세 개를 두고 추는 춤)를 선보이는 무용수들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자 드디어 송가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노래가 후렴구로 치닫자, 소고, 꽹과리, 장구를 치는 상모꾼이 등장하여 송가인의 목소리와 어우러졌고 무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더하여 노래의 포인트인 ‘아이고 아이고’라는 가사에 송가인의 국악 창법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감정이 한껏 몰입됐다. 전통 탈을 쓴 무용수의 역동적인 춤사위로 보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후반부에는 북청사자놀음의 사자탈이 등장하여 무대를 휘감았고, 송가인의 한이 서린 고음이 터지며 무대는 그야말로 절정에 다달았다. ‘꿈’ 무대는 한국의 전통성을 담은 무대였지만, 두 기타리스트의 선율까지 더해져 ‘트로트의 세계화’, ‘퓨전 트로트’의 가능성과 매력까지 담았다.

‘금지된 사랑’ 무대는 오케스트라의 세련된 선율과 송가인의 섬세한 보컬의 합창이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장르를 뛰어넘는 가수로서 매력을 발산한 무대였다.

2집 타이틀곡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무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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