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방탄소년단, 이변없이 1위..비X박진영∙송가인∙김성규 컴백 '★들의 잔치' [종합]

이승훈 2021. 1.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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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쇼! 음악중심'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서는 블랙핑크와 경서를 제치고 1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이날 방탄소년단은 '음중'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1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에게 1위를 안겨준 신곡 'Life Goes On'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타이틀곡으로 2020년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트랙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글로벌 200(미국 제외)' 57위,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2위, '멕시코 잉글스 에어플레이' 16위 등에도 이름을 올리며 롱런 인기를 누리기도. 

방탄소년단 1위 소식 외에도 '음중'은 세 팀의 컴백 무대로 새해부터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중' 컴백 잔치의 서막을 연 아티스트는 바로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몽(夢)' 수록곡 '금지된 사랑'과 타이틀곡 '꿈(夢)'을 열창하며 특유의 구성진 음색을 뽐냈다. 

또한 송가인은 사물놀이패와 함께 무대에 올라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까지 다잡으며 '음중'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가인의 신곡 '꿈(夢)'은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에헤라디야'라는 가사를 반복해 중독성을 높였다.

인피니트 김성규는 본격적인 컴백 무대에 앞서 '음중' MC들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성규는 "정말 오랜만에 '음악중심'에서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성규는 신곡 'I'm Cold'에 대해 "새 앨범 타이틀곡이다. 요즘 듣기 좋은 곡이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추위를 잊으실 수 있도록 잠깐 불러보겠다"며 한 소절 라이브를 선보여 팬들의 귓가를 녹였다. 

특히 김성규는 "곡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음중' MC의 말에 "전 앨범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다"면서 "한 곡만 보여드리기 아쉬워서 다른 한 곡을 준비했다. 수록곡 'Room'은 선우정아 선배님과 같이 작업을 한 곡이다. 더 깊어진 감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성규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 타이틀곡 'I'm Cold'와 수록곡 'Room'을 열창했다. 신곡 'I'm Cold'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으로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다.

'음중' 박진영과 비의 듀엣 컴백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진영은 "지훈이랑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보람 있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하루하루 신나게 노래하고 있다", 비는 "내가 굉장히 졸랐다. 다시 한 번 13년 만에 형이랑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형이 본의 아니게 무대까지 해주셔서 JYB가 탄생하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곡 '나로 바꾸자'에 대해 박진영은 "바비 브라운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뉴 잭스윙 음악을 하면서 가사 내용은 나와 비 사이에 여성이 있는데 구애를 하면서 다투는 내용의 가사다"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비는 "박진영보다 이건 더 낫다고 생각하는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내가 그래도 얼굴이 낫지 않나 싶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 역시 "나도 똑같은 거 생각하고 있었다. 외모 만큼은 내가 자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는 '나로 바꾸자' 매력 포인트로 '블랙 앤 화이트'를 손꼽았다. 비는 "하이웨스트에 남자지만 크롭티를 넣었다. 형과 나는 흑백이다. 형은 실버, 나는 골드다. 내가 더 비싼 걸 찼다", 박진영은 "데뷔 18년차와 28년차가 모였다. 속칭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2일) '음악중심'에는 비(duet with 박진영), 송가인, 김성규, 박남정X최정빈, WOODZ(조승연), 김재환, 노라조, 레소나, 다크비, woo!ah!(우아!), GHOST9(고스트나인), 블링블링, BAE173, 2Z(투지) 등이 출연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MBC '쇼! 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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