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중식당 '하림각'마저 영업 중단.. "코로나로 경영 악화"

이은영 기자 2021. 1. 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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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유서 깊은 중식당 하림각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하림각이 완전히 폐업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남상해(82) 하림각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업 종료는 아니고 임시 중단"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남 회장은 "장사가 너무 안돼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다. 할 수 없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하림각 개업 이후 영업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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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중식당 하림각에 '고액 임대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유서 깊은 중식당 하림각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림각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새해 첫날부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다만, 함께 운영 중인 예식장(AW컨벤션센터)은 기존처럼 영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하림각이 완전히 폐업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남상해(82) 하림각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업 종료는 아니고 임시 중단"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남 회장은 "장사가 너무 안돼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다. 할 수 없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하림각 개업 이후 영업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하림각은 최대 3000명의 손님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대규모 중식당이다. 중국집 배달로 시작해 호텔 조리부장 등을 거친 남 회장의 이력은 MBC TV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로 널리 알려졌다.

하림각은 정가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어 정당 워크숍이나 오찬, 간담회 등의 행사가 많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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