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주급 5억' 외질 처분 불가?..아르테타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

김대식 기자 2021. 1. 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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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메수트 외질을 판매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수들의 계약도 존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아스널과 계약했기에 그들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 누군가는 뛰지 못하기 때문에 이적하길 원할 수도 있지만 일부는 팀에 머물고 싶어한다. 그건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외질의 판매가 어렵다는 걸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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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스널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메수트 외질을 판매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 경기장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승점 20으로 리그 13위에 그친 아스널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선수들의 계약도 존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아스널과 계약했기에 그들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 누군가는 뛰지 못하기 때문에 이적하길 원할 수도 있지만 일부는 팀에 머물고 싶어한다. 그건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외질의 판매가 어렵다는 걸 인정했다.

한때 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외질은 지난 3월 이후로 경기에 뛴 적이 없다. 35만 파운드(약 5억 2천만 원)로 팀 내 최다 주급자인 외질은 이번 시즌 출전 선수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경기도 뛸 수 없다. 아스널은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외질을 지난 시즌부터 판매하려고 했지만 선수는 떠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외질은 자신을 향한 아스널의 대우 방식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아르테타는 "선수가 경기를 뛰지 못할 때, 행복해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벤치에 앉아서 팀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걸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스널이 부진하자 외질이라도 활용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영국 매체는 일부 아스널 선수들은 아르테타 감독이 외질을 대우하는 방식을 두고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르테타는 비판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몇 분씩을 뛰게 해줄 수도 있지만 선발 명단에도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 시즌 선수단이 상당히 풍부한 것도 한 요인이다. 전혀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심지어 출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도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외질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재계약 종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외질은 자유계약(FA) 자격으로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이적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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