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누가 살까..파키스탄·터키·이집트 등 구매 서명

김인경 2021. 1.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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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중국 역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국 백신을 사겠다고 나서는 곳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 10개국 안팎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특히 파키스탄에 백신 120만회 접종분을 팔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이집트 보건부 장관은 중국 측과의 코로나19 백신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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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중국 역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국 백신을 사겠다고 나서는 곳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 10개국 안팎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에 걸쳐 10여개국이 시노팜 등 중국 회사들이 개발한 백신 구매 서류에 서명했다.

중국은 특히 파키스탄에 백신 120만회 접종분을 팔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다.

다만 파키스탄 인구가 2억2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백신은 많은 양은 아니다. 면역력 형성을 위해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구매 백신은 60만명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도 시노백 백신 180만회 접종분을 사기로 했고 첫번째 물량은 다음달께 도착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누적 확진자 수가 104만명에 사망자수는 1만8324명에 달하는 만큼, 백신이 많은 양은 아니다.

시노팜이 내놓은 백신은 UAE와 바레인에서는 긴급 접종 승인을 받아 이미 일부 사용되고 있다. 터키 역시 중국산 백신 도입에 적극적이다. 터키는 시노백의 백신 5000만회 분을 사기로 했다.

아프라카에서는 이집트에서 일부 시노팜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집트 보건부 장관은 중국 측과의 코로나19 백신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시노백 180만회 분량을 사기로 계약을 맺었고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도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은 백신 공급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노팜이 신청한 비활성화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자국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는 낮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백신 분석에 관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라 데이비스 호주 그리피스 대학 교수는 “중국이 세계 백신 공급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더욱 큰 시장에 나아가고자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내놓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사진=신화통신 제공]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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