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바라본 日 원조 축구 천재, "능숙하지만, 보통이다"

조남기 2021. 1.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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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조 축구 천재라고 불렸던 이소가이 히로미쓰가 소신을 밝혔다.

이소가이는 일본 매체 <넘버> 와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천재'들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소가이는 "모두 능숙하다. 그러나 보통이라고 본다. 축구에서 천재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내가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그런 말은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을 과하게 포장하는 일본의 세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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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바라본 日 원조 축구 천재, "능숙하지만, 보통이다"



(베스트 일레븐)

일본의 원조 축구 천재라고 불렸던 이소가이 히로미쓰가 소신을 밝혔다.

이소가이는 일본 매체 <넘버>와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천재’들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일본 축구계엔 언젠가부터 ‘천재’라는 수식어를 남발하는 경향이 다소 짙어졌는데, 그 결과 나카무라 슌스케·오노 신지·엔도 야스히토·우사미 타카시 등은 모두 압박감을 짊어진채 커리어를 보냈다. 최근엔 스페인 라 리가에서 뛰고 있는 쿠보 타케후사에게 천재라는 수식어의 바통이 넘어갔다.

이소가이는 “모두 능숙하다. 그러나 보통이라고 본다. 축구에서 천재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내가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그런 말은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을 과하게 포장하는 일본의 세태를 꼬집었다.

나카무라·오노·엔도·우사미 등은 전성기 시절 나름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지니어스라는 문구와는 분명 거리가 멀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조차 천재라는 찬사와는 부합하기 어렵다. 리오넬 메시 정도의 천부적 자질을 지니지 않고서는, 누구라도 천재라는 단어를 감당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엔 쿠보가 천재 평가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력을 떠나 정말이지 부담스러울 평가다. 축구 천재 계보를 “보통이다”라고 평하는 이소가이의 고언이 더욱 또렷하게 들리는 이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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