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설 일축' 벵거, "아스널이 날 필요로 하면 돕겠지만, 그럴 일은.."

조남기 2021. 1. 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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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전설이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구단을 향한 묵묵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과 오랜 동행을 끝낸 뒤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벵거 감독은 "만약 아스널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나 아스널은 나를 원하고 있지 않아요. 앞으로도 필요로 하진 않을 겁니다"라면서 "가장 훌륭한 의사는 시간입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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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설 일축' 벵거, "아스널이 날 필요로 하면 돕겠지만, 그럴 일은.."



(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의 전설이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구단을 향한 묵묵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항간에 떠도는 복귀설도 일축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과 오랜 동행을 끝낸 뒤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위권만큼은 거뜬했는데, 지금은 중·하위권을 전락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체제의 아스널은 최악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2020-2021 EPL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 2무 8패에 그쳤다. ‘8패’라는 수치는 아스널이 얼마나 가벼운 클럽이 됐는지를 방증한다.

벵거 감독은 최근 <NBC 스포츠>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임에도 자신이 구단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벵거 감독은 “만약 아스널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나 아스널은 나를 원하고 있지 않아요. 앞으로도 필요로 하진 않을 겁니다”라면서 “가장 훌륭한 의사는 시간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누군가는 벵거 시대를 그리워하는 정도까지 치달은 이 상황에서, 과연 아스널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벵거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들에 얼마나 많은 여유와 기회가 남았을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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