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신년사 대신 보낸 6문장 친필 서한..北 "눈부신 미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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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 앞두고 "더욱 힘있게 비상할 조국의 내일"코로나 팬데믹에 '다른 나라엔 몹쓸 병마로 한지에서 새해 맞는 피난민 많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그동안 육성으로 발표해 온 신년사 대신 북한 주민들에게 6문장의 짧은 친필 서한을 보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연하장 성격의 서한을 발표한 것은 김정일 시대인 1995년 이후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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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 앞두고 "더욱 힘있게 비상할 조국의 내일"
코로나 팬데믹에 '다른 나라엔 몹쓸 병마로 한지에서 새해 맞는 피난민 많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그동안 육성으로 발표해 온 신년사 대신 북한 주민들에게 6문장의 짧은 친필 서한을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연하장 성격의 이 서한에 대해 "한 나라, 한 인민에게 있어 가장 눈부신 미래를 확신케 하는 이보다 더 굳건한 담보가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신문은 이날 '2021년의 첫 아침' 제목의 정론에서 친필서한에 대해 "새해 첫 아침을 부르며 온 나라 가정들과 일터들에 찬연히 비쳐 든 햇빛과도 같은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썼다.
북한은 이달 초 5년만에 열리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있다. 신문은 "더 좋은 내일이 마중 오고 있다"며 "노동당 제8차 대회와 더불어 더욱 힘있게 비약할 조국의 내일을 가슴 뿌듯이 안아본다"고 했다.
신문은 다른 나라에는 코로나 등 병마와 자연재해 등으로 한지에서 새해를 맞는 피난민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만은 우리 앞날 밝다는 낙관 속에 가슴 벅찬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새로운 승리로 장식될 한해' 제목의 기사에서 "80일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를 뜻 깊게 맞이할 기쁨과 흥분으로 새해의 이 아침을 맞이했다"며 "올해의 새로운 진군길에서 이룩할 승리는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이겠는가"라고 했다.
최근 북한은 지난달 30일까지 벌인 속도전 '80일 전투'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이달 초 열릴 8차 당대회를 위한 조건이 마련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당대회에서 5년 전 7차 당대회 때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만회할 새로운 경제발전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전날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서한에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2011년 집권 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매년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김정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연하장 성격의 서한을 발표한 것은 김정일 시대인 1995년 이후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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