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모리뉴 감독 풀럼전 연기에 재차 불만 "프로답지 않았다"
[스포츠경향]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가 취소된 후 조제 모리뉴(58) 토트넘 감독이 재차 불만을 털어놨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리그 17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풀럼전 연기에 대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프로다운 처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됐고, 어쩌면 늘 이런 식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풀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전격적으로 연기를 결정했다.
당시 모리뉴 감독은 경기취소 결정이 너무 늦게 내려진 점을 비판했다. 그는 연기결정이 나기 약 1시간 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시간은 오후 6시인데 우리는 아직도 경기 개최여부를 알지 못한다. 세계 최고의 리그답다”며 비꼬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풀럼전을 준비했지만,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한 주 훈련에도 지장이 생겼다”며 “연기에 대해 미리 알았다면 다른 훈련을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처럼 경기도, 훈련도 못 하는 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시즌 초반 리그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던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주춤하며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특히 지난달 리버풀과의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져 1위 자리를 내준 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모리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그 뒤로 결과가 안 좋아졌다”면서도 “우리가 다시 승리하고 골을 넣는 좋은 기간이 다시 찾아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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