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직무급제 확대 도입..전체 급여 30%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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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직원이 맡은 업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직무급제를 대폭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2일 예보에 따르면 예보 노사는 작년 12월 23일 직무 중심으로 보수 체계를 개편하는 데 합의했다.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공기업 직원도 하는 일에 따라 난이도와 업무량 차이가 나기에 차등 급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며 "다만 보수체계가 급격하게 변하면 안정성이 떨어지기에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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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직원이 맡은 업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직무급제를 대폭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2일 예보에 따르면 예보 노사는 작년 12월 23일 직무 중심으로 보수 체계를 개편하는 데 합의했다.
직무에 따라 다르게 지급되는 '직무급'이 전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7∼8%에서 30%로 대폭 커졌다.
12월분 급여부터 새 보수 체계로 급여가 지급됐다.
직무급의 급여 대비 비중은 커졌지만, 급여의 차등 폭은 아직 미미하다.
예보 노사는 앞으로 '직무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이 차등을 얼마나 둘지 논의하기로 했다.
직무급제는 직무의 난이도, 가치, 업무 수행 능력 등을 기준으로 급여에 차이를 두는 제도다.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체계다.
호봉제가 과거 고도성장기에 노동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으나 지금과 같은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늘리고,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동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공공기관 보수체계를 직무급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직무 중심 보수 체계 전환'을 독립된 평가항목으로 격상해 평가하기로 했다.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공기업 직원도 하는 일에 따라 난이도와 업무량 차이가 나기에 차등 급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며 "다만 보수체계가 급격하게 변하면 안정성이 떨어지기에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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