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카바니 징계, 세계가 미쳐 돌아간다"
[스포츠경향]
안데르 에레라(PSG)가 전 동료인 에딘손 카바니(맨유)가 징계를 받은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에레라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들이 그 이유로 징계를 먹였다니. 세계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종차별적 의도가 담긴 글을 올린 카바니에 대해 3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10만 파운드(1억5000만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카바니는 지난해 11월 사우스햄턴전에서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축하메시지를 보낸 한 팬에게 “Gracias Negrito”라고 답글을 올린 게 문제가 됐다. Negrito는 우리말로 ‘검둥이’ 정도로 번역되는 단어로,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카바니는 “인종차별의 목적은 전혀 없었다. 나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부주의한 글이 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황급히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을 일으키며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에레라는 전 동료이자 과거 자신이 뛰었던 맨유에서 활약하는 카바니가 과한 징계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 의도가 없는, 팬에게 친근하게 한 말인데 이를 제재한 것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징계를 받은 카바니를 감싸며 “크게 포옹하고 에디(카바니)는 강함을 유지하길”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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