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건당국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4명 추가, 남아공발도 1명 발견"

김성모 기자 2021. 1.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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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 유입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영국발 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1명에게서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강하다고 알려졌는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더 전파력이 강하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오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작년 12월 26일 남아공에서 입국한 한 명에게서 남아공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입국자는 입국 당시 검사에서 확진돼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뒤 이처럼 분석됐다. 한편 지난 12월 18일 영국에서 입국한 한 명의 검체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 가족 3명의 검체 등 총 4명에게서 나온 검체에서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이로써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 총 9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1건 등 총 10건(2일 0시 기준)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세고 젊은 계층에 더 타격을 준다고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3일 보도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리처드 러셀스 박사를 인용, “영국 변이와 비교해 남아공 변이가 개인 간 전파에 더 효율적이다. 백신과 재감염과 관련한 걱정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서 검출된 돌연변이가 세포에 보다 잘 결합해 전파력이 강하다는 게 현재까지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새해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는 주춤하며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2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807명) 이후 닷새만에 8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새해 연휴 기간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대비 2만건 가량 줄어든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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