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 대일 무역적자 다시 200억달러대로

김동준 2021. 1.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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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와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급감했던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일본과 무역에서 208억4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그해 무역적자는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19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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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열기 식으며 자동차, 맥주 등 일본산 수요 회복 기미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수출화물선적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와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급감했던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일본과 무역에서 208억4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전년의 191억6000만달러보다 16억8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대 일본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11.8% 급감한 250억8000만달러였으나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 물량은 3.5% 소폭 감소한 45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일무역 적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우리의 주력 품목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탓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제품의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1% 감소했고 철강(-23.3%), 차부품(-34.9%), 석유제품(-32.5%)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났다. 월별 수입액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4∼8월은 감소세를 이어가다 9월 0.6% 증가로 돌아선 뒤 10월 4.6%, 11월 15.9%, 12월 18.7%로 확대됐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다소 느슨해진데다, 일본 제품들이 판촉 행사 등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불매 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던 맥주류와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의 무역 적자 1위 국가로, 일본과 교역에서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연간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그해 무역적자는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19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여전히 불매운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성인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71.8%가 불매운동에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불매운동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9.3%에 달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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