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 '뚜렷'..지난해 전체 수출은 5% 감소
[앵커]
지난해 수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수출은 다소 줄었지만, 12월 수출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무역수지는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5천128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보다 5.4% 줄어든 겁니다.
수입은 7% 넘게 줄어든 4천6백72억 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56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된 걸 감안하면 선방한 겁니다.
특히 고무적인 건 12월 수출 성적표입니다.
12월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2% 넘게 늘어난 514억 천만 달러로 역대 12월 수출액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월간 수출액이 5백억 달러를 넘은 건 2018년 11월 이후 25개월 만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11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특히, 반도체 등 IT 관련 6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0%, 디스플레이 28%, 무선통신기기도 39.8%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연 수출은 감소했지만 3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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