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신축년 왔다" 새출발 기념 필수가전 쏵 바꿔볼까

지난해 집콕족 증가로 가전 매출 급증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열고 현금 캐시백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관심이 없었던 낡고 불편한 가전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그동안 모든 생활을 회사에 맞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대부분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단 업무에 꼭 필요한 노트북과 프린터를 새로 장만했다. 새해엔 할인 기회를 엿보고 친구 같은 존재인 TV를 대형으로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편의성을 갖춘 가전 판매량이 급증한데 이어 새해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집콕' 생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벽두부터 외출 감소로 자신을 꾸미기에 소홀했던 고객을 위한 패션 아이템 할인행사도 다양하다. 온오프라인에선 주말 연휴 동안 유명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다.

◇ 온오프라인 새해맞이 생활 가전 행사 풍성 2일 전자랜드가 2020년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기세척기와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50%, 63% 증가했다.

지난해 생활 가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콕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문화 반영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백신 접종 이후 집단 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집콕 생활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유통업체들이 생활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새해부터 각종 할인행사 카드를 꺼낸 이유다.

이달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매장에서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연다. TV·세탁기·의류건조기를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캐시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고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현대홈쇼핑도 오는 3일 단 하루 새해맞이 '슈퍼 렌탈 원데이' 특집전을 연다. 집안 생활에 꼭 필요한 정수기·음식물 처리기·청정환기 시스템 등 가전 필수품을 방송한다.

이어 쿠팡은 LG 노트북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3일까지 사전 예약 고객에게 블루투스 이어폰·무소음 마우스·블루투스 키보드를 포함한 8개 사은품을 제공한다. LG 모니터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도 주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새해는 희망찬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할인 행사와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뉴스1

◇"나를 꾸며라" 집콕 생활에 뜸했던 패션 재관심

새해를 맞아 패션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도 다양하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자신을 꾸미기에 소홀했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네이버스토어가 지난해 팔린 상품을 분석한 결과 외출복보다는 홈웨어·트레이닝복 등 실내 의류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백화점 업계는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의류 판매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번 주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캐주얼 겨울 상품 할인전'을 연다. 타미힐피거·라코스테·빈폴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다.

이어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4층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태리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 슈즈 매장을 6개월간 선보인다. 세르지오로시는 우아하고 발에 잘 맞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여성 슈즈브랜드다.

오프라인 방문을 꺼리는 집콕족을 위한 온라인 패션 아이템도 준비됐다. 롯데홈쇼핑은 2일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라우렐 라쿤 블렌디드 머플러'를 포함한 단독 패션 상품을 판다. 이어 3일 '히든랩 두피 앰플' 등 각종 뷰티 상품을 공개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즐겁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