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미키마우스가 새겨진 조각들..이기훈 개인전 '안티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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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미키마우스 등의 캐릭터와 종교적 상징물인 성모마리아 등이 공존하는 이기훈의 개인전 '안티로맨스'(ANTI ROMANCE)가 열린다.
60화랑은 오는 3월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시장에서 이기훈 개인전 '안티로맨스'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기훈 작가는 이 시작을 피규어로부터 시작했다.
조각은 성모마리아, 예수 그리스도처럼 종교적 사랑을 상징하는 형상과 미키마우스, 키티 등 자본주의 정점에 있는 디즈니 캐릭터의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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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키티, 미키마우스 등의 캐릭터와 종교적 상징물인 성모마리아 등이 공존하는 이기훈의 개인전 '안티로맨스'(ANTI ROMANCE)가 열린다.
60화랑은 오는 3월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시장에서 이기훈 개인전 '안티로맨스'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작품들은 조밀하게 구성된 플라스틱 오브제다. 이기훈 작가는 이 시작을 피규어로부터 시작했다.
작가는 시판되는 피규어를 구입하거나 이 형상을 본떠 복제품을 만들면서 나름의 조형적 언어를 통해 플라스틱 조각을 구성했다.
조각은 성모마리아, 예수 그리스도처럼 종교적 사랑을 상징하는 형상과 미키마우스, 키티 등 자본주의 정점에 있는 디즈니 캐릭터의 형태를 띠고 있다.
관객들은 이 모습을 쉽게 인지하지만, 이들이 내포한 거대한 종교와 제국주의 허상은 즉각적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 갤러리의 설명이다.
또한 조각들이 조명을 통해 때로는 그로테스크한 면을 보이고, 때로는 거대한 그림자의 형상을 나타내는 모습도 중요한 겹을 담당한다고 갤러리는 설명했다.
이기훈 작가는 한성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극히 낭만적으로 읽힐 수 있는 작품의 형상과 낭만을 거부하는 의미적 모순을 한 작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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