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개미가 옳았네..금융자산 10년만에 가장 많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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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폭락했던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개인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자금순환통계 기준) 개인의 금융자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1.5%로 2010년 4분기(12.1%)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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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폭락했던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개인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자금순환통계 기준) 개인의 금융자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1.5%로 2010년 4분기(12.1%)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873.47로 마감하는 등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주식평가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 연저점 대비 97% 상승하면서 주요20개국(G20) 국가 중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예비용 수요로 현금 및 예금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증가율이 높아졌다.
개인의 주식투자 열기는 매세웠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투자 주체별 거래대금은 개인 8조200억원, 기관 2조600억원, 외국인 1조9800억원으로 개인들의 거래가 유독 활발했다.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2조3700억원)의 약 3.5배에 달했다. 개인의 일평균 거래비중도 2019년 47.5%에서 2020년 65.8%로 크게 뛰었다.
금융부채도 늘었지만, 금융자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금융부채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6.8%에 머물렀다.
구체적인 투자 성과는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는 빚낸 것 이상으로 금융자산을 불렸다는 의미다.
각국 정부의 정책부양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물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미국 증시 가격부담과 달러약세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요 IB가 설정하고 있는 내년말 목표주가와 지난해 12월 28일 주가를 비교해보면 JP모건은 내년중 미국 S&P500지수가 19.2%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6.5%, 시티그룹은 3.0% 수준의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기관별로 전망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미국은 10%, 일본은 5%, 신흥국은 12% 내외의 상승이, 유럽은 전망치 편차가 크지만 평균 8% 수준의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단, 백신 보급지연 등으로 인한 경기개선 기대 저하,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압력, 부채 리스크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금센터는 "2021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부약책 지속, 백신 보급 등 강세요인이 우세하나 낙관적 기대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조정 압력이 잠재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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