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못한 비운의 히트곡, 엄정화 '초대'부터 김범수 '보고싶다'까지(힛트쏭)[어제TV]

박은해 2021. 1.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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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막강한 경쟁 상대에 밀려 음악방송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한 힛트쏭이 공개됐다.

1월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에서는 '무관의 제왕! 1위 못한 비웃의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차트를 정리했다.

비운의 힛트쏭 10위는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 이었다. 김민아는 "전국민이 다 아는 노래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고, 김희철도 "이 노래가 1위를 못 했다고?"라며 놀랐다. 이어 김희철은 "원곡도 사랑받았지만 이승환 선배님 앨범에 여러 가수가 참여한 ‘마법의 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법의 성'은 KBS '가요 톱텐'에서 5주 연속 1위 후보에만 오르고 활동이 끝났으며, 다른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한 적 없었다. 당시 음반 판매 차트는 1위였던 '마법의 성'을 꺾은 1위 곡은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이었다.

9위는 밴드 넥스트의 ‘도시인’이었다. 소외된 도시인의 삶을 고발하는 주제 의식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와 관련 김희철은 "신해철 선배님이 음반과 라이브 공연만 고집하셨다"고 설명했다. 넥스트 1집 앨범은 1992년 9월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가요톱텐'에서는 13주 동안 순위권에 있었지만 결국 1위를 하지 못했다. 당시 경쟁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에 그대’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였다.

8위는 이소라의 ‘기억해줘’였다. 이소라는 당시 여성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으로 2달 만에 앨범 80만 장 판매고 달성했다. 당시 이소라는 KBS 2TV 음악 토크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첫 방송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노래 제목을 시청자들에게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기억해줘'는 '가요 톱텐'에서는 2위를 수상한 후, 10위 권 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지훈 데뷔곡 ‘왜 하늘은’이 당시 1위 곡이었다.

7위는 박상민의 ‘멀어져 간 사랑아’였다. 박상민은 1994년도에 K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 음악방송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당시 1위곡은 김원준의 '너 없는 동안'이었다. 박상민의 소 모양 수염과 선글라스는 3집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 김희철은 "(박상민이) 이건 내 자존심, 자신감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6위는 신승훈의 ‘널 사랑하니까’로, 3집 앨범 타이틀곡이었다. '널 사랑하니까'에는 데뷔 전 사귀었던 연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김희철은 "신승훈 씨의 1집부터 6집까지 수많은 앨범에 영향을 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훈표 정통 발라드였던 '널 사랑하니까'는 14주 동안 음악방송에서 2위와 3위만 기록했다. 당시 1위 곡은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김준선 ‘아라비안나이트’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김건모 ‘첫인상’이었다.

5위는 엄정화의 ‘초대’로, 김민아는 '초대'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희철은 "'초대'가 1위가 아니었다는 게 놀랍다. 4집이 앨범 완전 대박 난 것으로 알고 있다. '포이즌' 댄서로 김종민 형이 완전 떴었는데 박지윤 '성인식' 안무가 원래 '초대' 안무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당시 '초대'를 꺾은 곡은 김원준 ‘가까이’ 양현석 ‘아무도 안 믿어’ 핑클 ‘루비’였다.

4위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 유희열은 토이 라이브 앨범에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직접 녹음해 불렀다고. 솔리드로 인해 트로트, 발라드, 댄스가 주름잡고 있던 시절 한국에서 생소했던 R&B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밤의 끝을 잡고'는 음악방송 2위만 4번을 했다고. 당시 1위는 노이즈 ‘상상 속의 너’ DJ DOC ‘머피의 법칙’이었다.

3위는 김범수의 '보고싶다'였다. 이에 김민아는 "이건 집계가 잘못된 거다.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인 데다 김범수 씨를 국민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라고 의문을 표했고, 김희철도 "우리가 지탄받을 수 있다"고 공감했다. KBS 2TV '뮤직뱅크'는 '보고싶다' 발매 당시 순위 제도가 없었다. '보고싶다'는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03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통해 역주행했다. 당시 1위 곡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 였다.

2위는 터보의 ‘검은 고양이’였다. 계획에 없던 활동을 시작한 뒤 가요 차트에 상위권 진입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래 속 고양이 소리는 주영훈 작곡가의 목소리라고. '검은 고양이'는 KBS를 제외한 모든 방송국에서 1위를 수상했으나 ‘가요 톱텐’에서는 1위 후보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이 너무 강한 바람에 지고 말았다.

1위는 H.O.T의 ‘We are the future’ 였다. 김희철은 "SM의 개국공신인 유영진 이사님이 쓴 곡"이라며 "유영진 이사님은 '전사의 후예' 때 학교폭력에 관한 가사로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작업하신 곡 가사가 굉장히 센데 내용이 대박"이라고 밝혔다. ‘We are the future’는 4주나 2위를 기록했지만, 당시 1위 노래 지누션 ‘말해줘’에 밀리고 말았다.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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