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찍은 코스피, 새해 3000선 직행하나

김제이 2021. 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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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새해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랠리가 계속되면서 새해 첫 달 지수가 3000선에 근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지난 연말 숨 가쁘게 이어진 코스피 랠리로 새해 첫 달에는 상승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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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코스피, 3000선 근접 가능성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8원 내린 1,086.3원에 마감했다. 2020.12.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새해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랠리가 계속되면서 새해 첫 달 지수가 3000선에 근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는 2873.47로 마감하며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코스피는 지난해 말(2197.67)보다 30.8% 상승했다.

이런 기조는 새해 증시에도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백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 31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는 3100~2620포인트 사이다. 새해 첫 달에 코스피 밴드는 2740~2940선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과 백신을 감안하면 상승 랠리는 좀 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국내 경제 정책,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등을 고려하면 지수 레벨도 지금보다 위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증권에서는 이달 코스피 상단을 2990선까지 바라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는 이전보다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나, 여전히 증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이슈로 '4분기 실적'과 '바이든 정부’'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코스피는 올해 예상 밴드 상단인 2800포인트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라며 "금융위기 직후와 마찬가지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BR) 1.2배를 상회한다는 가정을 할 경우 코스피는 3000포인트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연말 숨 가쁘게 이어진 코스피 랠리로 새해 첫 달에는 상승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50~285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지난해 연말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고 한국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탄력이 1월에는 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약속대로 오는 2월 중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면 심리적, 경제적인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30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820.51)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마감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다만, 한해 코스피지수 상단이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데에는 궤를 같이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최고 3100포인트까지 잡았다.

올해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본 곳은 KB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애초 2950선을 예상했으나 상장사 순이익을 고려해 33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앞당겨지고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되며 코스피 이익이 약 50% 급증하는 패턴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코스피 3000선 돌파를 전망하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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