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대 내려간 원·달러 환율..새해 전망은

조현아 2021. 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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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크게 출렁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는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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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환율 하락 제한적
하향 안정세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8원 내린 1,086.3원에 마감했다. 2020.12.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크게 출렁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는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전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086.3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1158.1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1.8원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던 지난 3월19일 환율이 40원 급등했다가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20일 다시 39원 급락했다. 환율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연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222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각 기관에 따르면 올해 환율은 11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상 범위는 1030~1180원선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이미 1100원을 하회하는 가운데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등을 바탕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평균 1088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90원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 흐름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한국 경제는 올해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재차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약달러 흐름과 위험선호 분위기, 한국 수출 정상화 기조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원화의 상대적 강점이 희석되면서 낙폭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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