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데이픽] 깜짝 신곡 발표한 에드 시런 外

이혜운 기자 2021. 1. 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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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음반 | 에드 시런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신곡 ‘애프터글로(Afterglow)’를 깜짝 발매했다. 2019년 12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첫 신곡 발표다.

‘애프터글로’는 시런이 직접 연주하는 기타에 얹힌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시런은 “이 곡은 새 앨범의 싱글은 아니지만 제가 사랑하는 곡입니다. 여러분도 이 곡을 좋아하고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멋진 연휴와 새해를 보내시길 바라며 전 다시 아빠의 삶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곡 표지에 있는 미술 작품은 시런이 직접 제작했다. 202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음원 스트리밍이 된 시런은 2019년 12월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고 싶다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연극 | ‘올모스트, 메인'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은 새해에 볼 만한 사랑 이야기다. 겨울을 배경으로 여러 커플 사연을 이어 붙이는데 포근하면서 웃음기가 많다. 빈 공간에 배우들을 밀어 넣고 연극성을 강조하지만 초라하지는 않다. 사랑은 어차피 상대방이 전부 아닌가.

벤치의 좌우에 남녀가 앉아 있다. 남자는 눈뭉치를 만지작거릴 뿐 사랑 표현에 서툴다. 여자가 다가가 마음을 고백하자 이 남자가 하는 말. “우린 가장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지구 위에서 보면 거꾸로 이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 극단 소년은 배우 표지훈(피오)을 중심으로 한림예고 졸업생들이 뭉친 단체. 막 시작하는 커플은 물론 오래돼 느슨해진 커플에게도 추천한다. 제목은 미국 동북부 메인주(州)에 있는 가상의 마을. 2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

◇전시 | 장 미셸 오토니엘展

벽돌은 집의 재료다. 삶의 거처를 은유하는 이 재료를 프랑스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57)은 영롱한 유리로 제작했다. 그러자 벽돌은 영속성 대신 찰나를 의미하기 시작한다.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이달 31일까지 열린다. 조각·회화 등 신작 37점이 소개된다. 10년 전 인도 여행 도중 목격한 전통 유리 공예, 집 짓기 전 땅을 먼저 사 벽돌 더미를 쌓아 두는 현지인의 관습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후 벽돌의 의미를 숙고하며 조형 언어로 발전시켜 왔다. 유리 벽돌 조각 ‘Precious Stonewall’뿐 아니라, 유리 벽돌을 계단처럼 쌓아둔 ‘Stairs to Paradise’는 아슬아슬 낙원을 향하는 인류의 발걸음을 떠올리게 한다. 무료 관람.

◇넷플릭스 | 더 프롬

새해 가족과 함께 볼 신나는 작품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뮤지컬 영화다. 동명의 인기 뮤지컬이 원작. 미국 인디애나주 교외에 사는 여학생 에마는 여자친구와 함께 프롬(졸업 무도회)에 참가하려다가, 보수적인 학부모회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물간 브로드웨이 스타 디디(메릴 스트리프)와 베리(제임스 코든)가 나선다. 새로 시작한 공연에서 혹평을 받은 두 사람은, 학생들의 소원 성취는 물론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을 위해 인디애나주 작은 마을로 향한다.

뮤지컬 영화답게 시종일관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노래를 들을 때는 가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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