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04] The Future Starts Today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뭘까요? 전설적 골퍼 벤 호건은 ‘이번 샷(The most important shot in golf is the next one)’이라고 했습니다. 골프를 인생에 비유할 때 ‘이번 샷’의 은유는 ‘오늘’이지요. 이전과 이후 샷이 무엇의 은유인지도 우리는 잘 압니다. 이번 칼럼 키워드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훈을 일깨우는 글을 꼽아봅니다. ‘과거가 널 아프게 할 수 있겠지만 택해. 과거에서 도망치든지, 과거에서 배우든지(The past can hurt. But you can either run from it or learn from it).’ ‘오늘은 남은 생의 첫날이다(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순서대로 ‘라이언 킹(The Lion King)’과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의 간판 대사입니다.
‘쿵푸 팬더(Kung Fu Panda·사진)’는 세 키워드 중 ‘오늘’에 별표 리본을 달아준 애니메이션 수작(秀作)입니다. 무대는 중국 마을 ‘평화의 계곡’. 주인공 포는 얼떨결에 마을을 지킬 ‘용의 전사’로 간택받은 판다입니다. 그의 임무는 악당 눈표범을 물리칠 필살기를 익혀 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것. 하지만 쿵후를 배우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느낀 포는 평범하고 안락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자 갈라파고스 거북이 대사부(大師傅)가 제자의 흐트러진 정신과 마음에 이 ‘잠언(箴言) 죽비’를 내려칩니다. “오늘은 선물이니라(Today is a gift).”
하늘이 내려주는 ‘오늘’이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지 깨달은 포가 하산(下山) 결심을 접습니다. 도장(道場)도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줍니다. 이 명구가 생각나는군요. “인생은 언제나 또 한번 기회를 준다. 이 기회의 이름은 ‘내일’이다(Life always offers you a second chance. It’s called tomorrow).” 환골탈태의 일념으로 포가 곧바로 훈련에 임합니다. ‘미래의 시작은 내일이 아닌 오늘(The future starts today, not tomorrow)’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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