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온컬러’ 외
온 컬러
미국 영문학과 교수와 영국 화가가 10년 동안 문·사·철(文史哲)의 경계를 넘나들며 색(色)의 세계를 탐험한 기록. “색을 이야기하다 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본질에 대한 사색도 같이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호메로스부터 피카소·모네, 이란 민주화운동과 노예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색에 부여한 상징과 색으로 표출되는 정치적 의미 등을 두루 살핀다. 데이비드 스콧 카스탄·스티븐 파딩 지음, 홍한별 옮김, 갈마바람, 1만9800원
무엇이 좋은 삶인가
서양고전학자와 중문학자가 서로 발 디딘 지식의 토양 위에서 ‘무엇이 좋은 삶인가’란 물음에 답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필멸하는 인간 존재이기에 세상에 영원히 기억되고자 하는 명예욕에 휩싸인다. 공자는 “그럼 누구에게 인정을 받을 것인가”란 화두를 던지며 허울뿐인 가짜 명성보다 실체가 있는 이름, 선명(善名)을 강조한다. 김헌·김월회 지음, 민음사, 1만8000원
한국 사람 만들기 III: 친미기독교파 1
한국인은 어떻게 한국인이 되었을까. 어떤 사건을 통과했기에 지금 여기까지 왔을까. 저자는 한국인을 다섯 부류로 분류한다. 친중 위정척사파, 친일 개화파, 친미 기독교파, 친소 공산주의파, 인종적 민족주의파.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1884년 갑신정변부터 1894년 청일전쟁 직전까지 역사를 살피며 친미 기독교 정체성의 뿌리를 탐구한다. 2017년 시작한 ‘한국인 연구’ 시리즈는 이로써 세 권째를 맞았다. 함재봉 지음, H 프레스, 4만원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키르케고르는 말했다. ‘불안은 인간을 움켜잡고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생경한 힘이다.’ 해결되지 않는 욕망은 불안을 낳기에 인간은 영원히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불안을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적절히 다스릴 수 있다면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인 저자가 선수들의 멘털 코칭을 하며 터득한 비법을 알려준다. 한덕현 지음, 한빛비즈, 1만68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도로 화단 올라탄 음주운전車...부인하던 운전자 결국 “내가 했다”
- 경기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유족에 긴급생계비 550만원 지원
- “아빠 생각 많이 했어요...가슴 미어져” 시청역에 남긴 고교생 쪽지
- 퇴직 검사들 “민주당의 파렴치한 검찰 말살… 탄핵소추 기각해야”
- 윤미향 주최 토론서 “北전쟁관 수용” 시민단체 이사장 檢 송치
- 폭우, 폭염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양산이 뜬다
- “자차로 아이 하원시켜 주면 건당 8000원”… 구인 글 와글와글
- ‘나는 솔로’ 출연자가 PD 공개 비판...“꼴랑 400만원 주고 사지 몰아”
- 휴진 예고 아산병원 교수들 “중증·응급·희귀 질환 진료에 집중”
- AI proves job-friendly, robots not so much, new research sh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