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한국에 5월부터 백신 4000만회분 공급”

뉴욕/정시행 특파원 2021. 1. 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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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내고 “계약 맺었다” 밝혀
모더나 "한국과 백신 4000만 회분 계약…5월부터 공급"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올해 5월부터 한국에 코로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 접종분을 오는 5월부터 공급하는 계약을 한국 정부와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이 올 2분기에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2회 접종·4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모더나는 지난달 29일 한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만 했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을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물량이 2배로 늘었고, 공급 시기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아직 한국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배포 전 필요한 승인을 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한국 정부는 팬데믹에 직면해 이 일이 성사되도록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이번 계약은 모더나와 한국 간 장기적인 미래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이 올 2분기에 접종하게 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 3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을 각각 1분기와 2분기에 들여오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식약처가 올 1~2월 승인할 경우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 의료진, 고위험군인 고령자 등에게 우선 접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1000만명분)는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는 올 1분기부터 백신을 들여오는 것을 목표로 협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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