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가 뽑은 서울 맛집
장혜수 2021. 1. 2. 00:20
김석동 지음
김영사
인터넷 기사 형식 중 ‘리스티클(listicle)’이라는 게 있다. ‘○○하는 것 톱10’, ‘전국 5대 ○○’ 등 우리 말로 ‘목록형 기사’라 한다. 호기심을 자극해 보게 한다. 오래전부터 비슷한 게 있었다. 명승지를 추린 관동팔경 등 ‘어디○경’ 시리즈다. 이런 식으로 목록을 뽑는 또 다른 분야가 맛집이다. ‘서울 평양냉면 5대 맛집’, ‘전국 5대 짬뽕집’ 등. 이를 응용한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TV 맛집 프로그램도 있었다.
책은 금융위원장을 지낸 김석동(68)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가 뽑은 서울의 메뉴별 맛집 소개서다. 모두 165곳인데, 메뉴별 ‘서울 ○대 맛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식당이다. 한쪽당 음식점 한 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른바 ‘아재 메뉴’를 내는 서울의 식당은 거의 망라했다. 사실 요즘은 젊은 층도 즐겨 찾는다. 개업일, 한 줄 평, 위치, 가격 등 꼼꼼한 정보가 돋보인다. 2016년 저자가 펴낸 같은 제목 책보다 식당 수가 74개(91→165) 늘었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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