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밝았다.."코로나19 사라졌으면"
[KBS 울산]
[앵커]
힘겨웠던 2020년이 가고 2021년 첫해가 솟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마음속에 품으며 행복한 한 해를 희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밝히는 2021년의 첫해가 수평선 위로 장엄하게 떠오릅니다.
새해 첫해는 어김없이 온 누리를 밝혀주지만, 분위기는 완전 딴판입니다.
늘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찼던 해맞이 명소에서는 환호와 감격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일출을 봐야 했던 시민들은 해가 하늘 높이 뜨고서야 아쉬움을 달래러 해맞이 명소를 찾았습니다.
[김대용/울산시 남구 : "더 밝은 2021년이 되기를 바랐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간절곶에 바람도 쐴 겸 해도 떠 있는 해지만, 일단 해는 봐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나와 봤습니다."]
첫해가 뜨기도 전, 2021년 0시 0분을 알리는 시계 소리에 맞춰 소중한 생명도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가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정희·박세라/울산시 중구 :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고요. 아기는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뭐 더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나날이 1년 내내 이어졌던 2020년.
때문에 시민들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기원했습니다.
[안병일·변순남/울산시 울주군 : "작년에 힘들게 보냈으니까 올해만큼은 각자가 원하는 데로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특히 국민들이 바라는 건 코로나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게 최대 바람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2021년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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