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커피 팔고 싶어" 조두순의 소박한 꿈 이뤄질까? 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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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사진)씨가 지난달 출소 뒤 보름 만에 외부활동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조씨 가족이 등산로에서 커피를 팔고 싶어 한다는 등 이야기가 퍼지면서 두려움을 호소하는 안산 시민들이 늘고 있다.
출소 후 조씨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조씨는 2008년 경기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으며,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12일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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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사진)씨가 지난달 출소 뒤 보름 만에 외부활동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조씨 가족이 등산로에서 커피를 팔고 싶어 한다는 등 이야기가 퍼지면서 두려움을 호소하는 안산 시민들이 늘고 있다.
1일 안산준법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조씨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자택인 안산 모 빌라에서 낮 시간대 1차례 밖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아내와 함께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고 귀가했으며, 전담 보호관찰관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출한 시간이 약 30분가량으로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조씨가 수감 생활 당시 동료들에게 “출소 후 아내와 집 근처 산에서 커피를 팔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동 성폭행 등 혐의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씨는 출소를 앞두고 정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등 외부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문이 퍼지며 두려움을 호소하는 안산 주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조씨의 경제활동을 막을 권한은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실제 1일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조씨의 커피 판매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조씨의 커피숍 개점과 관련해 마음대로 출소자의 영리 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현재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조씨 내외가 커피숍 개점을 준비 중인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출소 후 조씨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경찰은 총 5명의 특별대응팀을 꾸려 감시하고 있으며, 그의 거주지 바로 앞에 방범 초소 2개를 설치 출입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조씨는 2008년 경기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으며,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12일 출소했다.
한편, 안산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조씨가 외출한 사실을 확인한 전담 보호관찰관이 곧바로 동선을 따라 감시에 나섰다”면서 “주민의 불안을 우려해 정확한 외출 시간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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