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잊은 코로나19 퇴치 연구

양민오 2021. 1. 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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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확산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우리나라도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치료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에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임상 시험을 지원하는 대덕특구 과학자들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응 연구 TF를 구성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지난해 5월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국내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는 4번째로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활용해 국내 기업과 대학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의 '전임상 시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 전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하는 것으로 영장류 시험 14건을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치료제 1건, 백신 3건은 유효성이 확인돼 임상 시험까지 진입했습니다.

[홍정주/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 : "빨리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부분이겠지만, 저희도 똑같이 그들(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그런 종류의 패스트트랙. 매우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을 대한민국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코로나19 진단 기술 이전도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진단기술 개발 업체 31곳에 연구용 항체를 지원했고, 면역진단 기술 1건도 이전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재배치 기술로 겨울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집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타액 기반 분자진단 기술도 개발중입니다.

[이규선/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 : "백신 효능은 중화항체라는 것들이 형성됐는지, 안 됐는지를 갖고 유효성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백신의 유효성 평가에도 진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대덕특구 과학자들의 숨은 노력은 2021년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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