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강을준 감독의 이뤄지지 않은 바람, 3점슛 폭발

이재범 2021. 1. 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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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이 콸콸 터지길 원했던 오리온 강을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6.3%(5/19)와 25.0%(5/20)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20여 경기를 치렀는데 그 중에 두 번 붙었다. 그걸 평균치로 보기는 어렵다"고 오리온의 3점슛을 잘 제어했다고 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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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3점슛이 콸콸 터지길 원했던 오리온 강을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66-73으로 졌다. 이날 패배에도 15승 11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지만, 1위 전주 KCC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고, 5위 현대모비스와 승차가 1경기다. 한 순간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 중이었으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선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꼭 승리가 필요했다.

현대모비스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고 해도 불안 요소는 3점슛이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6.3%(5/19)와 25.0%(5/20)를 각각 기록했다. 오리온의 시즌 3점슛 성공률 33.1%(179/541)보다 확실히 떨어진다.

오리온은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도 1,2라운드 때 23.1%(6/26)와 23.3%(7/30)로 더 부진했지만, 3라운드 때 40.0%(8/20)로 반등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도 그럴 수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20여 경기를 치렀는데 그 중에 두 번 붙었다. 그걸 평균치로 보기는 어렵다”고 오리온의 3점슛을 잘 제어했다고 여기지 않았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슛이 터져주길 바란다. 제가 들어가서 넣어줄 수 없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용암수처럼 3점슛이 펑펑 터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었다. 새해에는 리그 끝날 때까지 외곽슛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슛은 자신감이다. 선수들에게 ‘슛을 던져서 안 들어가도 날 보지 마라. 단, 자신있는 슛을 던져라. 그래야 다음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고 선수들의 자신감 있게 3점슛을 시도하길 바랐다.

오리온은 이날 전반까지 3점슛 8개 중 3개를 성공(성공률 37.5%)해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재현하는 듯 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오리온은 후반 20분 도안 3점슛 6개를 모두 실패했다. 시도 자체도 적었고, 하나도 넣지 못했다.

오리온은 3점슛을 3개 성공한 전반에는 36-33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후반에는 30-40로 열세였다. 이 때문에 역전패 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제일 중요한 건 현대모비스보다 우리 선수들의 열정이 부족했다. 기술 문제도 아니다”며 “자기 기회일 때 (슛을) 안 던지고 (패스를) 돌리니까 기회를 넘겨줬다. 그래서 이런 경기가 나왔다. 자기 기회 때 공격을 안 해서 그렇다”고 슛 기회에 주저한 걸 패배의 원인으로 돌렸다.

강을준 감독의 3점슛이 많이 터지길 원했던 바람은 새해 첫 날부터 어긋났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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