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회복 전망은?
[앵커]
작년 한해 유럽 경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출렁였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엔 큰 타격을 입었다가 여름 들어 잠시 회복세를 보이는가 했지만, 연말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다시 위축된 모습인데요,
베를린 연결해 올해 유럽 경제 전망 짚어봅니다.
유광석 특파원 먼저 지난해 유럽 경제 상황,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유례 없던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각국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였다가 점차 개선되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유로지역 GDP 성장률은 전 분기와 비교할 때 1분기 -3.7%에 이어 2분기에 사상 최저치인 -11.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월 이후 바닥을 치고 올라와 3분기는 12.5%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또 겨울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앵커]
올해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 연말 다시 강화된 방역조치로 일시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유럽연합 경제회복기금,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유로지역 GDP 성장률을 3% 이상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와 투자가 반등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고, 국경 이동 제약 등으로 인해 여행과 운송 등 서비스보다 상품 수출 중심의 회복이 예상됩니다.
겨울 들어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 중인 국가들이 늘면서 성장과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지난 연말 시작된 백신 공급은 경제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미래관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고요.
여기에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이 성공적으로 집행된다면 유럽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고석훈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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