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5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손흥민(28·토트넘·사진)을 꼽았다.
EPL 사무국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가 선정한 2020~2021시즌 전반기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EPL 역대 최다 득점(260골) 기록 보유자인 시어러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필승 카드인 손흥민은 냉정할 정도로 정확한 골 결정력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11골로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또 지난 12월 아스널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넣은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2020년 EPL 최고의 골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0개의 골 장면 가운데 손흥민의 골도 포함돼 ‘원더골 제조기’다운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첼시전 50m 드리블 원더골, 지난 시즌에는 70m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 6명을 제친 슈퍼골로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번리전 골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