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산발적 감염 잇따라..의료 인력 확충 시급
[KBS 전주]
[앵커]
힘찬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지역 내 산발적 감염뿐만 아니라, 확진자를 돌보던 의료진까지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서관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최근 직원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13일까지 휴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이 확진자의 가족과 동료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저희가 빨리 접촉자를 분류했고, 그 안에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께서 크게 염려하실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김제와 순창 요양원 관련 집단 감염 추가 확진도 잇따르는 등 산발적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를 돌보던 의료진의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산의료원 간호사 3명이 어제 확진된 데 이어 남원의료원 간호사도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는 요양병원 등에서 이송된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확진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라북도는 의료진이 장시간 환자를 돌보다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60여 곳에 달하는 지역 요양병원에 간호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방안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이런 상황에서 한두 분의 의료진이라도 자원해서 협조해주신다면 산술적으로는 2명이라면 120명이라는 인력이 확보되는 겁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오는 3일에 끝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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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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