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엔 평범한 일상 되찾길.."
[KBS 전주]
[앵커]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 전북권 9시 뉴스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아프고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기나긴 어둠 속에서도 오늘 아침 변함없이 힘차게 떠올랐던 태양처럼 길고 긴 코로나 터널도 종식되고 밝고 힘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첫 소식입니다.
새해를 맞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점을 찾은 김태이 씨, 경제서적란에 벌써 20분째 서 있습니다.
최근 시작한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운영하던 필라테스 학원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아 당장은 재태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다시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게 새해 목표입니다.
[김태이/인천시 부평구 : "일단은 일하고 싶고요.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하고 싶고. 코로나도 좀 진정돼서 어려운 소상공인들도 잘됐으면..."]
자영업자 홍관의 씨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쓴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새해에는 힘든 서민들을 두루 살피는 정치를 기대해 봅니다.
[홍관의/자영업자 : "나이 드신 분들, 정부지원금을 높인다고 해도 그 돈으로 할 수 없는 분들, 그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신경을 더 많이 써줬으면 좋겠어요. 싸움도 좀 덜 하시고. 우리가 보기에 안 좋으니까요."]
영화 속 수사기관처럼 바뀐 보건소 강당.
남궁봉주 씨에겐 밤낮이 없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의 명부를 살펴 접촉자를 가려내고 검사받도록 하는 일을 봉주 씨가 합니다.
["강원도? 강원도 가신다고요? 강원도 안 돼요. 자가격리하셔야 하고요."]
지난 한 해 단 하루도 휴가를 가지 못한 봉주 씨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남궁봉주/전주시보건소 역학조사팀장 : "발 뻗고 자고, 주말이 있고, 다시 여행 가방을 챙겨서 여행할 수 있고..."]
감염병 위기를 떨쳐내고 원래 살던 모습을 되찾길, 모두가 바라는 새해 소망입니다.
["(정말 일상으로?) 네, 아주 평범한 일상으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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