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해맞이 풍경은?.."코로나19 어서 종식되길"
[KBS 제주]
[앵커]
새해 첫 날인 오늘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도내 해맞이 명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출입이 통제돼 해맞이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반면, 일출봉 인근 광치기 해변 등에는 해돋이를 보려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새해 첫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2021년 새해 첫날, 성산일출봉 동쪽 해상에 구름이 잔뜩 끼면서 첫 해돋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해돋이 시간 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성산일출봉 광장은 적막감만 감돕니다.
일찌감치 일출축제를 취소하고 지난달 말부터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일출봉이 막히자 해맞이객들은 인근 광치기해변으로 몰렸습니다.
해안도로 주변이 불법 주정차한 차량으로 혼잡을 이루자 경찰이 교통정리에 나섰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도 투입됐습니다.
["나와주세요. 폐쇄된 곳입니다."]
아쉬움에 잠시나마 해 뜨는 순간을 담기 위해, 띄엄띄엄 통제선 바깥에 서서 동쪽 하늘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오윤환/충남 아산시 : "명소마다 다 막아서 기대도 안 하고 왔는데, 막혀서 (해돋이를) 못 볼 거로 생각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본 것 같아요."]
이른 아침 시장에는 부지런히 장을 보러 나선 주민과 관광객으로 활기가 돕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새해 소망을 밝힙니다.
[정경숙/제주시 일도일동 : "(코로나19가) 훌훌 날아가 버리고, 2021년에는 손님들이 예전처럼 많이 오셔서 상인들도 즐겁게 일도 할 수 있고,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박정숙/제주시 화북동 : "(새해엔) 다 잘 돼서 경제도 좀 풀리고, 마스크 쓰는 게 제일 갑갑해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 속에 새해의 막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촬영감독:김덕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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